바람이 전해달래
(Wind Says)
작곡: 김괴하
작사: 김괴하
노래: 괴하코
Hey 들리나요
전할 수 없었던 설레임
부질없는 슬픔 속에
새하얘지는 나의 속삭임
혹시 느끼나요
실바람이 된 두근거림
하염없이 그대 곁을
스쳐가는 기다림
듣고 있을까 한없는 노래를
그저 한숨에 간직한 이 바램을
언제까지나 바람에 실리는
나의 기도를
시리는 눈앞의 무거운 하늘이
푸른 가슴 속을 파고들 때면
귓가를 스치는 내 작은 노래에
고갤 한번만 기대어 줘요
그대를 감싸는 간절한 손길을
등지고 떠나 버리지는 말아요
내가 바람 되어 흩어져 버린다 할지라도
Hey 들리나요
보잘것 없는 내 메아리
얼어붙은 시간 속에
대화 없이 계속된 엇갈림
혹시 느끼나요
휘파람이 된 내 입맞춤
하염없이 그대 곁을
스쳐가는 그리움
듣고 있을까 끝없는 고백을
오직 바람만 간직한 이 바램을
숨이 멎은 듯 푸르고 고요한
나의 외침을
거칠은 일상의 잔혹한 날들이
여린 그 날개에 상처를 내면
귓가를 스치는 내 작은 노래에
고갤 한번만 기대어 줘요
그대를 껴안은 나약한 소망을
짓밟고 떠나 버리지는 말아요
내가 바람 되어 흩어져 버린다 할지라도
듣고 있을까 한없는 노래를
그저 한숨에 간직한 이 바램을
언제까지나 바람에 실리는
나의 기도를
힘겨운 나날의 쓰라린 투쟁이
처진 발걸음에 좌절을 주면
귓가를 스치는 내 작은 노래에
고갤 한번만 기대어 줘요
그대를 껴안은 나약한 소망을
짓밟고 떠나 버리지는 말아요
내가 바람 되어 흩어져 버린다 할지라도
어쩌면 난 정말 바보일지 몰라
이런다고 해서 들리진 않잖아
그래서 오늘도 실바람이 되어 속삭이죠